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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서방정토(西方淨土)-법장(法藏)비구가 아미타불(阿彌陀佛)이란 이름으 by yacho44

원 제목: <11>서방정토(西方淨土)-법장(法藏)비구가 아미타불(阿彌陀佛)이란 이름으로 성불(成佛)하여 다스리는 나라.
준석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아내는 벌써 부엌으로 들어가 하얀 쟁반에 세개의 찻잔을 받쳐들고 나왔다.
<아니 찻잔이 왜 세개요?. 또 누가 있소?.>
<네, 경숙이를 불러서 같이 차를 마실려구요---.>
<경숙이라면 처제를 말하는 거 아뇨?.>
<네---, 그 애도 이곳에 와서 살고 있어요.>
<그래요?. 그럼 남편도 함께 살고 있나요?.>
<거의 같이 살고 있는 셈이죠. 그 애 남편은 생전에도 불교를 믿었었쟎아요?. 그래서 대부분 불국토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경숙이도 대부분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그곳 생활이 불편하다고 생각되면 이곳에 와서 지내는 때가 많아요. 지금 아마 경숙이 혼자, 이곳 집에서 뭘 만들고 있을 거예요.>
아내가 말하며 리모콘을 누르니 서쪽 벽의 스크린이 뻥 뚤린듯 화면 가득히 밖의 풍경을 훤히 보여 주었다.
숲속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너머로 또하나의 아담한 가옥이 눈에 보였다. 아내가 리모콘을 입 가까이에 대고 [가까이!] 라고 말하니 스크린 화면이 서서히 클로즈업되면서 저쪽의 가옥이 천천히 앞으로 다가왔다.
<아니, 그 리모콘은 말소리도 알아듣는 거요?.>
<그럼요---. 리모콘을 사용하지 않고 뇌파를 이용한 생각만으로도 저 스크린을 조작할 수가 있다고요.>
<그래 그렇다구했지---.>
준석이 머리를 끄덕이며 화면을 다시 쳐다보았다. 처제가 그 집 거실에 앉아 무얼 만들고 있는 거가 아주 지척에, 크로즈 업 되어 있었다.
<얘---!, 경숙아 !. 뭐하니?, 형부가 오셨는데---, 차 한잔 안할 레---?.>
<응?, 형부가 오셨다구---?. 아---유, 형부!, 오랜만이에요. 그 동안 고생 많이 하셨죠---?. 이제, 고생 끝나셨어요---.>
경숙이 일어서서 문지방을 넘어오듯 이쪽 거실로 넘어오며 호들갑을 떨었다.
그들은 지나간 옛날을 회상하며 얘기꽃을 피웠다.
경숙의 남편도 생전(生前) 소원대로 왕생극락(往生極樂)하여 지금은 불국토(佛國土)에 다시 태어나 수행(修行)중 이라고 하였다.
불국토는 이승에서 법장(法藏)비구라고 불리운 사람이 공덕을 많이 쌓아 아미타불(阿彌陀佛)이란 이름으로 성불(成佛)하여, 서방정토(西方淨土)라는 나라를 다스리고 계신 곳이라 했다.
그래서 그곳에는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등 삼악도(三惡道)의 불행이 없는 곳이라고 하였다.
그곳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특별히 잘 난이도, 특별히 못난이도 없고 ,
모두 몸과 마음이 건강하며, 결코 죽는 일도 없다고 하였다.
또한 나쁜 일이라고는 이름도 들을 수가 없으며,
번뇌의 근본인 아집(我執)도 모두 버리고,
올 바른길 만을 살고있어서,
나중에는 성불하지 못하는 이가 없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모두가 부처님의 무한한 지혜를 얻게되어
법(法)을 설파하고 무릇 중생을 제도할 수가 있게 된다고 하였다.
그 동서도 생전에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많은 공덕을 쌓았으니 당연히 그곳에서 영생을 얻은 것일 거라고 준석은 생각하며, 머리를 끄덕였다.
<그런데 처제는 남편과 같이 살지 않고 이곳에서 혼자 살고 있다는 건가?.>
준석의 물음에 경숙이 얼른 대답했다.
<아니예요, 형부---, 저도 그이를 따라 부처님을 열심히 모신 덕에 그곳 극락에 그이와 함께 태어나게 되었어요. 대부분은 그곳에서 그이와 함께 살고 있지만요---. 그이가 사바세계인 지구로 나아가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 화현(化現)한다거나 참선을 위해 토굴에 들어간다거나 할 때, 나는 이렇게 언니 곁에 와서 내가 하고싶었던 취미생활을 하면서 그이의 그 일들이 끝나기를 기다리게 되는 거예요.>
<지금은 참선 중인가요?. 끝나면 이곳에 와서 바둑이나 한판 두었으면 좋으련만---.>
<지금 백일 선방(禪房)에 들어갔는데---, 아마 한달쯤 후면 끝날꺼예요. 그곳의 한달이면 지구(地球)의 시간으로 대략 30 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폭이죠.>
<그러면 자주 만나기 힘들겠네---.>
준석이 씁쓰레한 미소를 떠올리며 중얼거리자 준석의 아내는 빙그레 웃으며 말참견을 하였다.
<또 깜박 하시는군요. 이곳 당신의 나라에서는 그 시간이란 것은 무의미한 것이라니까요?.>
<아---, 참, 그래, 그렇군---, 지금 당장 30년후로 가던지, 한달 후로 가던지 해서, 이 선생을 이리로 어서 모셔 오도록 합시다. 그동안 나도 몹시 바둑이 두고 싶었거든---.>
<벌써 오시고 있잖아요---?.>
아내의 말에 준석이 아까 그 대형 스크린을 바라 보려니, 동서가 승복 차림으로 이미 스크린의 문지방을 넘어서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아이고 형님---!,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그간 마음고생이 많으셨겠어요---?.>
그는 그의 아내와 처형에게 눈인사를 하고는 준석의 손을 덥석 잡았다.
<정말 오랫만이구먼, 이제 스님이 다 되셨네---. 스님께서 불경공부 제쳐놓고 이렇게 나들이 나오셔도 괜찮으신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고, 걱정 놓으십시오. 아내가 이곳에 자주 와 있으니 저도 이곳에 자주 와서 휴식을 취하곤 합니다.>

덧글

  • 리아니 2019/05/11 00:05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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