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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돌아앉은 연유 by yacho44

태국 북부 골든트라이앵글 관광 -


태국의 북부 치앙라이주() 지역은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의 접경지역이다. 이곳은 메콩강이 흐르는 곳으로 골든트라이앵글이라 부르는 관광지다. 이 메콩강의 태국 쪽 강가에는 여러 개의 부처님 동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부처님상()을 야외(野外)에 모실 때는 보통 바다를 바라보거나 경치 좋은 강을 바라보도록 안치(安置)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이곳의 부처님은 강()을 등지고 돌아앉아 태국 쪽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를 안내하는 안내자(guide)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곳 태국의 치앙라이는 13세기에 란나 왕국(Lanna Kingdom)이 지배하고 있었다. 1551년 란나 왕국은 미얀마의 침입으로 왕통은 끊어지고 미얀마의 속국이 되었다. 그 후 210년 동안 미얀마의 영토가 되어 미얀마인들에게 혹독한 착취를 당했다.

 

그래서 지금도 이 치앙라이 사람들은 미얀마 사람들이라면 치를 떨고 부처님도 강 건너 미얀마를 등지고 돌아앉도록 안치(安置)하였다. 일본인들을 미워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부처님 동상 아래 강가에는 치앙 샌(Chiang Saen)나루터가 있어서 모터보트를 타고 메콩강을 건너 라오스로 갈 수 있다.

강 상류로 조금 올라가면 미얀마 땅이고 그곳 산악지대는 마약왕 쿤사의 본거지로 세계 마약 재배의 80%가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골든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黃金 三角)이다.

마약왕 쿤사가 마약을 거래할 때 금덩어리만을 요구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1996쿤사의 항복으로 이곳의 마약 재배가 수그러들었으나 고산족들의 생계가 어려워지자 최근 다시 마약 재배가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의 메콩강 건너 라오스에서는 홍콩의 중국 자본가들이 라오스 땅을 99년간 임차하여 위락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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