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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겨울 왕국' by yacho44

고독한 여왕

디즈니 영화라는 기대와 함께 처음 개봉했을 때 기왕이면 3D 입체영화로 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그게 더빙(우리말 녹음)이었다. 화면도 작았다. 그래서 그런지 기대 이하로 별 재미있다는 생각을 못 하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우리가 보고 난 후에 관객 수가 점점 늘어나더니 디즈니 만화영화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여 관람객 1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우리만이 재미가 없었다고 하는 것은 한글 자막 오리지널 사운드로 보지 않아서 그렇다고 사람들은 충고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이 영화를 다시보기로 했다.


더빙이 아니고 오리지널 사운드와 원래의 외국 배우 목소리로 노래가 나오는 곳으로 갔다. 화면도 먼저보다 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느낌이 달랐다. 전혀 다른 영화를 보는 듯했다. 전해지는 음악 소리의 감동이 달랐다. 이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여왕이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을 모델로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16세기 프랑스의 장 보댕(Jean Bodin)이 왕권신수설(王權神授說, Divine Right of Kings)이라는 학설을 주장하였듯이 한 나라를 다스리는 최고 권력자는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 그 막강한 권력의 힘을 국민을 위해 좋은 쪽으로 사용하면 좋은 지도자, 국민이 행복한 좋은 나라가 되지만, 그 막강한 힘을 왕이 성질나는 대로 휘두른다면 그 왕은 폭군이 되고 백성은 도탄(塗炭)에 빠지게 된다.


16세기 초,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 헨리 8세도 왕권을 강화하여 절대왕정을 확립하였다. 그리고 그 왕권을 마음대로 휘둘렀다. 그가 죽자
(1547년) 그의 아들은 9세에 왕(에드워드 6세)이 되었으나 6년 만에 죽고 그의 이복 누나 메리가 여왕이 되었다.


그녀는 로만가톨릭(Roman Catholic)을 숭배하여 선대(先代) 왕들이 만들어 놓은 영국 가톨릭 성공회의 신부들과 신도들을 무차별 학살하였다. 지금도 브러디 메리(Bloody Mary: 토마토 주스에 보드카를 섞은 술)라는 이름의 칵테일은 지금도 유명하다.


그러한 메리 여왕도 재위 5년 만에 죽자 그녀의 이복 여동생 엘리자베스 1세가 여왕이 되어(1558년) 44년간 선정을 베푼다. 이 엘리자베스 여왕은 국내에서 모든 종파와 정파를 아울러 안정된 사회를 이룩하는 훌륭한 군주가 되었다. 또 대외적으로도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무찔러(1588년) 강력한 영국을 건설하였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항로(航路)를 장악하였다.


“나는 잉글랜드와 결혼했다”며 끝내 결혼도 하지 않고 영국을 세계 제일의 강국으로 건설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아버지 헨리 8세와 같이 강심장과 냉철함의 소유자였다. 국내 정치문제, 종교, 외교, 경제 등 복잡한 문제들을 풀어감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정하여 가장 핵심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함으로써 나머지 문제들이 저절로 해결되도록 하였다. 제일 큰 문제는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아니라 자기 자신 속에 있는 두려움이라고 생각했다.


1602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서거(逝去)하고 다시 메리 여왕의 아들(제임스 1세)이 왕위를 계승하면서 성공회와 청교도의 박해가 시작되었다. 청교도들은 엘리자베스 여왕을 그리워하며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고 엘리자베스 여왕이 영국과 결혼한 처녀였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위해 그들이 미국에 도착한 곳을 ‘버지니아(Virginia)’라고 명명(命名)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1년 전에 대한민국과 결혼한 처녀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지금 한국의 상황도 엘리자베스 여왕의 집권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 우리나라도 선진국으로 가는 문턱을 넘어서기 위하여 여러 면에서 개혁을 서두르고 있다. 아무쪼록 엘리자베스 여왕의 치적(治積)을 뛰어넘는 선정(善政)이 베풀어지기를 기대한다.


현대국가에서도 국가원수가 여성인 나라가 많다. 35년 전 영국의 대처수상, 25년 전 필리핀의 코라손 아키노 (Corazon Aquino)대통령, 현재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Angela Merkel)총리 등이 있고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여사,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여사 등이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


예전에도 여왕은 많았다. 클레오파트라 여왕, 시바의 여왕, 신라의 선덕여왕, 진덕여왕, 진성여왕 등등, 그리고 황제 이상의 권력을 휘두른 중국의 즉천무후, 서태후, 고려 때 천추태후, 조선 시대의 문정왕후 등등 여장부급 여성들은 많다. 그러나 그들의 역사적 평가는 냉혹하다. 백성을 위해 선정을 베푼 여왕도 있고 나라를 망하게 만든 여성들도 있다.


이 영화의 여왕은 백성들을 위해 선정을 베푸는 여왕으로 끝을 맺는다. 여동생이 목숨을 걸고 베풀어 준 ‘헌신적인 사랑’ 때문이다. 그리고 이 영화 주제가‘Let it go’는 어린이로부터 할머니네 이르기까지 누구나 흥얼대는 노래로 대유행을 하고 있다.


겨울왕국 주제가

Let it go.


The snow glows white on the mountain tonight

Not a footprint to be seen

A kingdom of isolation and it looks like I'm the queen

The wind is howling like this swirling storm inside

Couldn't keep it in Heaven knows I've tried

Don't let them in, Don't let them see

Be the good girl you always have to be

Conceal, don't feel, Don't let them know

Well, now they know


Let it go, Let it go

Can't hold it back anymore

Let it go, Let it go

Turn away and slam the door

I don't care What they're going to say

Let the storm rage on

The cold never bothered me anyway


It's funny how some distance Makes everything seem small

And the fears that once countrolled me

Can't get to me at all


It's time to see what l can do

To test the limits and break through

No right, No wrong, No rules for me

I'm free


Let it go, Let it go

I'm one with the wind and sky

Let it go, Let it go

You'll never see me cry

Here l stand

and here I'll stay

Let the storm rage on


My power flurries through the air into the ground

My soul is spiraling in frozen fractals all around

And one thought crystallizes like an icy blast

I'm never going back

The past is in the past


Let it go, Let it go

And I'll rise like the break of dawn

Let it go, Let it go

That perfect girl is gone

Here I stand in the light of day

Let the storm rage on

The cold never bothered me any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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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주제곡 해석

Let it Go(렛잇고)


오늘 밤, 산에 덮인 눈이 하얗게 빛나

발자국조차도 보이지 않아

고립된 이 왕국에서 나는 여왕인 것처럼 보이겠지

내 안에 휘몰아치는 바람은 폭풍처럼 울부짖어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내가 노력했다는 건 하늘이 알아주겠지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말렴, 눈에 띄어서도 안 돼

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착한 소녀가 되렴

감추고, 의식하지 말렴, 누구도 알아채선 안 돼

그런데, 이젠 모두 알아 버렸는걸


다 잊어, 다 잊어

이제 더이상 버틸 수도 없잖아

다 잊어, 다 잊어

뒤돌아서서 문을 닫아 버릴 거야

상관없어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지

폭풍아 계속 휘몰아치렴

추위는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못하거든


참 재밌는 게 뭐든 거리가 멀어지면

점점 작게 보이는 법이거든

한때 날 속박했던 두려움 조차도

날 괴롭힐 수 없어


이제 내가 뭘 해야 할 지 보여줄 시간이야

한계를 시험하고 뚫고 지나가겠어

이제 내겐 옳고 그른 것도, 규칙도 없어

난 자유야


다 잊어, 다 잊어

난 하늘과 바람과 함께 할 테니까

다 잊어, 다 잊어

다시는 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거야

나 여기에 서서

여기에 머무를 거야

폭풍아 계속 휘몰아치렴


내 힘이 넘쳐흘러 하늘로 흩날려 가

내 영혼은 얼어붙은 프랙털 속에 휘몰아쳐

내 결심만은 눈결정 처럼 확실히 결정했어

난 절대로 돌아가지 않아 과거는 과거일 뿐이니까


다 잊어 다 잊어

여명의 빛이 떠오르듯이 나도 떠오를 거야

다 잊어 다 잊어

그 완벽했던 소녀는 이제 없어

태양이 떠오를 때에 나는 여기 서 있을 거야

폭풍아 계속 휘몰아치렴

추위는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못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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