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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가 빈곤한 SF영화계 by yacho44

소재가 빈곤한 SF영화계

- 영화 ‘스카이라인’을 보고 -


이 영화는 ‘아바타’ ‘2012’ 등의 제작진이 만든 초대형 ‘블록버스터’라고 하여, 개봉 후, 한 달 가까이 관객 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다. 그러나 우주 괴물의 모양이나 줄거리는 과거의 영화들에 등장하는 것들을 혼합해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우주 괴물의 형체는 ‘에어리언’에 나오는 우주 생명체를 연상케 하면서도 그것이 변화무쌍한 로봇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디스트릭트9’ '트랜스포머' 등에 등장하는 괴물을 닮았다. 또 잡아먹은 사람을 토해내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영화 ‘괴물’에서 힌트를 얻은 것 같기도 하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미 로봇의 용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 생필품과 자동차의 생산, 의료기기, 건설 현장 등에서는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여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환자 도움이’나 전쟁터에서의 로봇군인 등 그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미래의 로봇 산업은 유망 업종으로 꼽힌다. 그런데 이 광활한 우주의 어느 별에서는 그러한 로봇산업이 너무나 발달하여 로봇이 사람을 지배한다. 그러나 그 로봇들은 생식(生殖)능력이 없다. 그래서 그들은 지구를 침략하는데•••.

흔히들 ‘오직 하나뿐인 지구’ ‘오직 하나뿐인 나’ 그래서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말들 한다. 그러나 도심(都心)에서 조금 벗어난 교외로 나가,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을 볼 수 있다. 그중에는 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골디락스 행성(Goldilocks Planet)도 무수히 많다고 한다.

그중에는 우주 괴물이 지배하는 행성도 있지만, 사람에게 우호적인 우주인도 있다고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인슈타인은 그의 4차원 이론에서 과거의 지구, 미래의 지구가 저 별들 중에 공존(共存)하여, 과거의 나, 미래의 내가 당시의 지구와 함께 저 우주 속에 존재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새엄마는 우주인’ 등의 드라마가 나오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제 할리우드의 SF 영화계는 그 소재(素材)가 고갈되어 가고 있다. 그래서 ‘아바타’ 같은 영화는 인도 힌두교의 비슈누 신(神)에게서 그 소재를 구했고, 영화 ‘인셉션’은 장자(莊子)의 호접지몽(胡蝶之夢)이라고 하는 동양 고사(故事)에서 그 소재를 구하기도 했다. 이제 서양사람들은 오랜 역사 속에서 무궁무진한 동양사상에 눈을 돌릴 때가 된 것 같다.

이 영화의 마지막에서, 로봇 속으로 이식(移植)된 인간의 뇌와 척추는 과거 자기 애인의 뱃속에 있는 아이를 본능적으로 보호한다. 인간이 아주 멸종(滅種)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또 미완성인 것 같은 이야기의 줄거리는 스카이라인 2, 3, 4 등의 시리즈를 예고하고 있는 듯도 했다.

silvernetnews.com


덧글

  • saells 2010/12/19 10:52 # 답글

    확실히 서양의 관심은 여러 부분에서 동양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그러나 스카이라인의 후속작은 절대로 보고 싶지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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