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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버닝(BURNING, 2018) by yacho44

명감독의 솜씨가 녹슨 듯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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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버닝은 지난 517일 개봉하여 처음 며칠 동안은 관객이 많았다.

아마 올해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버닝의 이창동(65) 감독이 국제영화비평가상’, 신점희 미술감독이 벌칸상을 수상했다는 뉴스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관객이 점점 줄어 5월 말 현재 손익분기점 약 250만 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11년 전, 영화 밀양으로 칸에서 여우주연상(전도연)을 받았던 이 감독은 그 외에도 박하사탕’ ‘오아시스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감독이다.

특히 1996년도 그의 데뷔작인 초록물고기는 신인감독상, 각본상 등 국내외 각종 상을 휩쓸었다. ‘초록물고기박하사탕이 한국의 군사독재와 근대화, 도시화의 어두운 면을 부각(浮刻)함으로써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과 함께 문화부 장관에 전격 발탁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그의 현실참여 성향은 이번 영화 버닝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청년실업과 사회와 가정에서 냉대를 받는 청년들의 방황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의 기본인 재미가 없고 지루하여 상영시간 2시간 반이 더욱 더 길게 느껴진다는 사실이다. 미스터리(mystery) 영화인 것 같으면서도 전문가가 아닌 일반 관객에게는 난해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전율(thrill)이 있다고 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하다.  

이 영화는 미성년자 관람 불가 영화답게 정사(情事) 장면이 몇 번 나온다. 하지만, 그 장면들은 미성년자뿐 아니라 성인들도 보기 민망한 변태 장면에 가깝다. 정사(情事)는 어디까지나 신비하고 성()스러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는 경로세대 중에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았다.


버닝의 남우 주연 유아인(31)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이지만, 이 영화에서 처음 데뷔한다는 신인 여배우 전종서(24)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휴학 중이라는데 기성 여배우 못지않다.

또 한 사람의 남우 주연 연상엽(Steven Yeun)(34)은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에 이민 가서 캘러머 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옛날에는 한국계 미국인이 영화에 출연한다고 하면 일본인나 중국인 역할로 나오는 게 많았으나 요즘은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국 상품들도 늘어나 미국드라마 안에서도 한국인으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영화는 일본의 단편소설 무라카미 하루키의 원작인 헛간을 태우다.’에서 소재와 대사를 일부 모방했다고 하는데 대부분은 창작이라고 한다. ‘버닝의 뜻은 불타는, 갈망하는이라는 뜻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벤(연상엽)이 비닐하우스를 여러 번 태웠다고 말하지만, 종수(유아인)가 어렸을 때 불타는 비닐하우스를 바라보는 장면이 딱 한 번 나오기만 한다.





2018수원연극축제 by yacho44

옛 서울농대 자리에 새롭게 태어난 문화공간


 지난 5월 25일(금)부터 5월 27일(일)까지 제22회 수원연극축제(2018)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수원시 주최로 열렸다.

작년까지는 수원 화성 행궁 광장에서 이 연극제가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자리를 옮겨 새롭게 거리축제형식으로 열렸다. 입장료도 무료로 진행되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13개 팀과 해외 6개 팀이 참여해 3일 동안 총 75회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희곡 낭송회, 생활연극은 물론 설치미술, 거리극, 인형극, 오디오극, 공중퍼포먼스, 각종 체험코너 등이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홍보가 잘되어 수원 시민은 물론 서울에서도 많은 사람이 참여하여 교통이 혼잡하였다. ‘숲속의 파티’란 슬로건에 알맞게 대형무대보다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작품을 선보였다.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부터 문을 열었다.

2003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이후, 대학 건물과 자연스럽게 생성된 울창한 숲을 활용하여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혼합된 복합문화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곳에는 청년들의 창업과 창작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공간으로 경기청년문화창작소가 있고 또 연령별, 대상별로 강연 및 워크숍, 공방 레지던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기생활문화센터가 있어서 지역민을 위한 자율학습 공간 및 문화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2018년 6월부터 문을 여는 경기생생공화국에서는 섬유, 유리, 도자기 등의 공예와 디자인, 인문학, 문학, 예술의 융합과 참여·협업·교류·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태어날 예정이다.


이곳은 해방과 한국전쟁, 4.19 등 어려운 세월을 살아온 ‘실버’들에게는 감회가 깊은 곳이다.

해방 후 국립서울대학교가 개교하면서 농과대학은 수원농림전문학교 자리에 설치하였다.


배고픈 사람이 많았던 당시 농업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그때의 수원이 지방이라는 이유로 서울 농대에 입학하려는 학생이 적었다.

그런데도 경향 각지에서 모여든 서울 농대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해 가면서 긍지를 가지고 품종개량 등 실습과 학문에 전념한 결과 국민을 기아의 선상에서 해방하는데 이바지했다. 


봉선사와 춘원(春園)의 칩거 by yacho44

남양주시 봉선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및 어울림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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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선사에서는 오전 8시 큰 법당 앞에 괘불을 이운(移運)하는 행사를 시작으로 천수경 및 신도축원, 봉축 법요식 및 연등축제 한마당 등이 열렸다. 봉선사는 광릉의 원찰(願刹)이고 해방 후 소설가 춘원이 집거하며 작품을 쓴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봉선사는 고려 광종 때(969) 법인국사 탄문이 운악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여 함경도 지역의 사찰을 관장하기도 하였다. 조선조 세종 때는 숭유억불(崇儒抑佛) 정책에 따라 이 절을 폐사(閉寺)하였다.

그 후 예종 때(1469) 정희왕후 윤씨가 광릉에 세조를 모시고 이 절을 원찰(願刹)로 정하여 선왕의 능을 받들어 모신다라는 뜻으로 봉선사(奉先寺)라 개명하였다. 

1551년 명종 때 문정왕후가 불교중흥정책을 펴면서 봉은사를 선종(禪宗)의 우두머리 사찰(禪宗首寺刹), 이곳 봉선사를 교종(敎宗)의 우두머리 사찰(敎宗首寺刹)로 삼았다. 그 후 여기서 승과시라는 과거를 치르기도 하였고 임진왜란과 6.25 전쟁 때는 화재로 여러 번 수축(修築)했다.

 그리고 봉선사 입구에는 춘원 이광수의 기념비가 있는데 이 절의 주지인 운허스님과 친척인 춘원이 이곳에서 칩거한 적이 있었다. 우리에게 소설가로 잘 알려진 춘원은 독립운동가, 동아일보 편집국장, 조선일보 부사장, 독립신문사 사장, 시인, 문학평론가, 교육자 등으로 활동하다가 말년에는 반민족행위자로 낙인찍힌다.

춘원은 1919년 도쿄 유학생의 2·8 독립선언서를 작성한 후 조국의 독립운동에 전념하였으나 1937년 수양동우회(修養同友會) 사건으로 투옥되었다.

1938년 자신의 스승격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도산 안창호가 병사하자, 이광수는 커다란 충격과 실의에 빠졌다.

그는 이 무렵 38천 명에 이르는 '조선 사상범'들을 일제가 검거할 것이고 남경학살과 같은 수법으로 학살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때 홍난파, 현제명의 이탈을 비판하면서도 커다란 고뇌에 빠진다. 그리고 일제(日帝)에 개죽음을 당하느니 많은 한국인이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조국광복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는 6개월 만에 병보석으로 석방되었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친일 행위로 기울어졌다.

1939년 친일어용단체인 조선문인협회(朝鮮文人協會) 회장이 되었으며 1940, 창씨개명제가 시행되기 시작한 날에 가야마 미쓰로(香山光郞)라고 고친 새 이름으로 제1호 창씨개명자가 되었다.

그리고 조선인 학생들에게 죽지 말고 학도병에 지원하라는 연설을 한다. 

해방 후, 경기도 사능에 칩거했던 춘원은 친일변절자로 낙인이 찍혀 자기의 진심을 잘 알아주던 운허 스님이 있는 봉선사로 입산한다.

그리고 이때 돌베개, 원효대사, 꿈과 같은 불교소설 등 대작들이 탄생하게 되었고 운허스님의 대장경 역경(譯經)을 도왔다.



왜 이팝나무꽃인가 by yacho44


춘궁기(春窮期: 보릿고개)에 피는 이팝나무 꽃

지난날, 우리나라에서 왕이 똑똑하면 나라가 부강해지고 백성들도 배불리 잘 먹고 잘 살며 태평성대를 누렸다. 그래서 이웃 나라도 감히 우리나라를 넘보지 못했다.

그러나 못난 임금이 보위에 오르면 똑똑한 학자들과 충신들을 멀리하고 아첨으로 출세하려는 간신배(奸臣輩)들을 등용하기 일쑤다.

그렇게 되면, 매관매직이 횡행하고 탐관오리가 들끓어 백성을 착취하면서 평민은 도탄(塗炭)에 빠진다. 결국, 국가 경제가 망가져 사람들은 밥 굶기를 밥 먹듯 하고 굶어 죽는 사람들이 즐비했다.

특히 봄철이 되면 식량이 떨어져 밥 굶는 사람들이 많았다. 봄보리가 나오기 직전이 배고픔을 참고 넘기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때를 ‘보릿고개’라고 했다. 보릿고개가 되면 이팝나무에 꽃이 피는데 배고픈 사람들이 이 꽃을 보면 꼭 쌀밥(이밥)을 나무 위에 얹어놓은 것 같이 보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나무의 꽃을 이팝나무꽃이라고 하였다. 요즘은 지구 온난화로 봄꽃과 여름꽃이 뒤엉켜서 정신없이 피어나고 있다.

또 이 나무에는 쌀밥과 연관된 전설도 많다. 옛날 어느 가난한 동네에 가난한 어머니가 품팔이로 먹거리를 얻어다가 아이 셋을 먹여 살리고 있었다. 그러나 먹거리는 항상 보리밥, 콩밥, 감자, 고구마 등이었다.

하루는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쌀밥을 먹이고 싶어서 고개 너머 부자 동래로 품팔이를 갔다. 저녁때가 되어 어머니는 쌀밥을 얻어서 먼 길을 걸어 마을 앞 고갯마루에 당도했다. 그때 땅딸보 도둑이 나타나 머리에 이고 있는 쌀밥을 내놓으라고 하였다. 어머니는 이 쌀밥은 아이들에게 먹일 거라며 쌀밥을 두 손으로 하늘 높이 추켜들었다.

키가 작은 땅딸보 도둑은 쌀밥을 뺏으려고 어머니 몸으로 기어올랐다. 어머니는 옷이 벗겨지는 것도 모르고 큰소리로 하느님께 빌었다. ‘하느님…! 이 쌀밥은 아이들에게 먹일 겁니다. 도와주세요.’ 이때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졌다. 도둑은 바위가 되고 어머니는 커다란 이팝나무가 되었다. 그리고 해마다 보릿고개가 되면 이 이팝나무에 이팝나무꽃이 먹음직스럽게 피어나고 있다.

전설이 많은 경남 밀양지방에서는 해마다 이팝나무꽃 축제가 열린다. 이 나무는 용담목 물푸레나무과(Ole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이고 속명인 Chionanthus는 Snow flowering(눈꽃 같은 나무)이라는 뜻이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외옹치 바다향기로(路) 걷기 by yacho44

수도권에서 속초 외옹치항으로 가는 고속도로에는 수많은 터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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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2일 강원도 속초시 외옹치 해변이 65년 만에 일반에 개방되었다. 그간 북한의 크고 작은 무장공비 침투 사건이 일어나 이 해안을 22사단 장병들이 지키고 있었다. 이제 군부대와 속초시는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이 해변의 절경을 일반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기로 하였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린이와 ‘실버’들의 관광객이 많았다.



속초시의 외옹치는 반도형 동산이 동쪽으로 돌출하여 있고 동산 위에는 10층 규모의 롯데 리조트가 우뚝 서 있다. 바다향기로(路)라고 이름 지어진 이 산책로는 남쪽 외옹치항에서 시작하여 북쪽 속초해수욕장까지 이어진다. 산책로는 대부분 나무 데크로 만들어져 있고 경치 좋은 곳에는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일부 흙길을 살려놓은 데도 있고 무장공비를 막기 위해 만들었던 철조망과 경계초소를 그대로 살려놓아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이 길의 속초해수욕장 쪽 850m는 속초시가 작년 6월에 개통하였고 나머지 890m 구간은 ㈜호텔롯데가 투자하여 이번에 개통하였다.



그래서 동쪽 산책로에서 롯데 리조트로 올라가는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고 이 리조트에 투숙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남쪽 외옹치항으로 가면 바다 횟집이 많고 반대쪽으로 가면 외옹치해수욕장을 지나 속초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다.

수도권에서 속초 외옹치 해변을 가려면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빠르다. 기존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조양 나들목까지 가서 중앙고속도로로 들어가지 말고 그대로 직진하여 홍천 쪽으로 가야 한다. 홍천을 지나 고속도로 위에 3층으로 지어진 내린천휴게소에 들르면 전망도 좋고 먹거리도 다양하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한국에서 제일 길다는 11km의 인제양양터널을 포함하여 수많은 터널을 지나야 백두대간을 지나 양양에 도달할 수 있다. 북양양 나들목으로 나가면 10분 이내에 외옹치항에 도착할 수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개통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도 공휴일에는 교통량이 많다. 춘천으로 가는 차량과 동해안으로 가려는 차들이 겹쳐서 저녁 늦게까지 상당히 정체가 심하다. 특별한 일이 없는 연금 생활자들은 될 수 있는 대로 공휴일을 피하여 여행하는 것이 편하다.


어벤져스3(Avengers: Infinity War, 2018) by yacho44

지구에서는 크고 작은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



이 영화는 지난 4월 25일 한국에서 개봉했다. 한국의 모든 개봉관에서 3~7개 상영관이 동시에 상영한다. 상영시간이 149분임에도 상영관마다 관객이 초만원이다.

관객은 주로 청년층으로부터 중, 장년층으로 많은 주인공 캐릭터가 나올 때마다 열광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40여 년 전부터 인기 있는 만화, 애니메이션, TV 드라마, 영화 등 20여 편에 등장하였던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대거 출연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악당으로부터 지구와 우주를 지키려는 슈퍼히어로들이 차례로 나와 악당과 싸운다. 그래서 영화의 제목도 어벤져스(Avengers; 복수자들(復讐者); 구원군(救援)이다. 그들이 악당과 싸우는 과정에 스릴(thrill)과 박진감이 넘쳐 관객은 환호한다. 그래서 내년에 어벤져스4가 또 나올 예정이다.

이들 어벤져스는 대강 18명이 넘는다. 아이언맨을 비롯해서 헐크, 캡틴 아메리카, 쉴드의 요원인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스파이더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등 지구는 물론 우주의 슈퍼 히어로까지 한데 뭉쳐 우주 최악의 악당들과 싸운다.

6년 전에 어벤져스1(The Avengers: Age of Ultron)이 한국에서 상영되었을 때도 관객의 호응이 좋았다. 그래서 3년 전 어벤져스2(2015)를 서울에서도 촬영하였고 약 15분가량의 한국의 장면이 영화에 나왔다고 하여 관람객이 많았다.

상암동 MBC사옥, 문래동 상가, 뚝섬의 둥둥섬, 마포대교, 강남대로 떡볶이집 골목, 한강철교, 63빌딩, 송도신도시 등의 장면이 영화에 나왔지만, 영화사가 말하는 수조 원의 한국 이미지 홍보 효과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이번에 나온 어벤져스3(The Avengers: Infinity War; 끝없는 전쟁)에서도 우주 악당 타노스와 어벤져들이 무한한 능력을 갖춘 보석(Infinity stone)을 둘러싸고 전쟁을 벌인다. 우리가 홍길동, 어사 박문수, 관운장, 장비 하면 무슨 사람들인지 금방 이해하듯이 미국인들도 이 영화에 나오는 어벤져들을 금방 알아보겠지만 우리는 특히 ‘실버’들에게는 잘 떠오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어벤져스중에 헐크(Hulk; 거대한사람)는 1960년대의 만화 캐릭터다. 그러다가 1978년, ‘두 얼굴의 사나이’라는 TV 드라마가 80부작으로 방영되면서 유명해졌다. 2003년에는 ‘헐크’ 영화가 3편까지 나오면서 더 유명해졌다.

‘스파이더맨’도 1962년 마블 코믹스에서 출판한 <어메이징 판타지>에 처음 등장한 이후 만화, 애니메이션, TV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제작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슈퍼히어로다. 캡틴 아메리카는 한 수 더 떠서 1941년 3월에 히틀러에게 주먹을 날리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처음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했다.

토르는 북유럽 신화(게르만 신화)에 나오는 천둥의 신, 농민의 수호신이고 오딘(Odin)이전의 주신(主神)이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거인들과 싸워 이겨 거인들을 제압하지만, 게르만 신화의 신들은 거인들과 끝없는 전쟁을 이어간다.

토르가 거인들과 싸울 때 대표적인 무기는 묠니르라는 망치다. 휘두를 수도 있고 던질 수도 있으며, 평소에는 주머니에 들어갈 만하게 작게 만들 수도 있다. 또 던지면 자기 손으로 다시 돌아오는 신기한 무기다.

게르만 신화에서는 신들이 사는 세계를 아스가르드, 인간들의 세계를 미드가르드, 거인들의 세계를 우르가르드라고 하며 죽은 자들의 세계를 헬하임이라고 한다. 우르가르드에 사는 로키 신(神)은 악의 신, 유머의 신으로 서리 거인들의 왕이다. 그는 변신의 대가이기도 하여서 온갖 사물로 변신할 수 있다.

그는 또 주신 오딘의 의형제인데도 라그나로크(세계의 종말)를 일으켜 신들과 세상을 멸망시키는 주범이 된다. 그리스 신들은 영원불멸인 데 반해 게르만 신들은 라그나로크가 오면 인간들과 함께 죽는다. 비록 신(神)이지만 이러한 세계의 운명을 막아낼 힘이 없다. 그들은 새로운 세계가 탄생할 때까지 오백 년을 기다린다.

영화 ‘램페이지(R​ampage; 狂亂, 2018)’ by yacho44

욕심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망친다.


이 영화는 지난 4월 12일에 개봉하여 예매율 1, 2위를 다투다가 요즘에는 3,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 영화 ‘쥐라기 공원’에서는 여러 종류의 공룡들이 사람과 싸우지만, 이 영화에서는 거대한 고릴라와 늑대, 악어가 사람들과 싸우면서 도시 전체를 초토화한다.

이러한 동물들이 커지게 된 것도 부도덕한 사람들이 유전자 조작으로 동물을 무기화(武器化)하려는 욕심에서 탄생한 것이다.

예로부터 흔히 인간의 도리를 모르고 의리도 모르는 사람을 ‘개만도 못한 놈’이라고 하였다. 이 영화에서는 ‘고릴라보다도 못한 연놈들’이 버젓이 살고 있다.

그래서 주인공 ‘데이비스(드웨인 존슨)’는 사람들과 친하기보다 어린 고릴라 ‘조지’와 가족같이 지낸다. 유인원 전문가인 그는 조지가 어렸을 때 밀렵꾼들로부터 조지를 구조해 보살펴 왔다. 이러한 우정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이어져 관객에게 감동을 준다.

사람의 목숨을 파리 목숨보다도 못하게 여기는 악덕 여자 기업인 클레어 웨이든(말린 애커맨)은 우주선에서 불법으로 ‘프로젝트 램페이지’라는 유전자 조작 실험을 감행한다. 그러나 실험 중이던 동물들의 난동(亂動)으로 우주선은 파괴되고 악덕 여사장은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유전자 조작물질을 지구로 가져오라고 명령한다.

반쯤 파괴된 셔틀 우주선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불타버리고 유전자 조작물질이 담긴 캡슐은 지구표면에 흩어진다. 재수 없게도 이 캡슐을 만져 본 고릴라 ‘조지’는 몸집이 점점 커지면서 성격이 흉포해지고 데이비스도 알아보지 못한다. 한편 클레어 일당은 박쥐 유전자를 이용하여 캡슐에 오염된 동물들을 제어하려 한다. 하지만 약물에 오염되어 몸집이 불어난 악어와 늑대가 조지와 합세하여 도시를 파괴한다.

의사(醫師) 케이트 칼드웰(나오미 해리스)을 만난 데이비스는 그녀의 도움으로 해독제를 찾아 나서는데…. 그들은 핵무기를 사용하려는 군인들을 설득하여 ‘조지’도 살리고 파괴되는 도시도 살리고 우왕좌왕하는 시민들도 살려야 하는 난관에 부딪힌다.

꽃길 by yacho44

양수리 북한강 변에

봄이 오면

벚꽃길이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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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는 경관이 수려하여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양수리에서 신청평대교까지의 북한강 강변길에는 왕벚꽃 길이 조성되어 봄이면 꽃길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또 가을이 오면 이 벚나무 잎에 단풍이 물들어 아름답다. 아쉬운 점이라면 벚꽃과 단풍이 3~4일이면 떨어진다는 것이다.  

양수리에서 팔당댐까지 조성된 팔당호 남쪽에는 분원 도자기 마을과 팔당 전망대가 있다.

이 전망대에 올라가면 팔당호가 한눈에 들어오고 팔당호 북쪽에 있는 다산 유적지와 강변공원이 보인다.

팔당 전망대에서 동쪽으로 가는 강변길에는 가지가 밑으로 늘어진 수양 능수벚꽃이 가로수로 심어진 곳이 있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또 팔당호 주변에 봄이 오면 동네마다 동산에 진달래, 개나리 등 여러 가지 꽃들이 피어 꽃동네를 이루고 있다.



영화/지만갑(Be With You, 2017) by yacho44

구름나라에서 온 문자 지금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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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으면 끝나는 것인가? 이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사람이 죽으면 하늘나라로 가기 전에 일단 구름나라로 간다는 것이다.


그를 생각해 주고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는 한 구름나라에 계속 머물면서 비 오는 날 지상으로 내려와 그리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따라서 장마 때는 지상에 내려와 며칠이고 계속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도 있다. 영화 ‘코코’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영화는 14년 전 일본에서 만들어진 영화의 시나리오를 사다가 그대로 만든 한국영화다. 일본 만화를 한국영화로 만드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폭력 영화 말고 이런 SF급 멜로영화의 시나리오를 쓸 수 있는 작가가 많이 나와야 할 때가 되었다.


1년 전 젊은 엄마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8살 지호와 젊은 아빠 우진은 슬픔을 딛고 어렵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특히 지호는 비 오는 날 엄마가 구름나라에서 지상으로 내려와 만날 수 있다는 동화(童話)를 굳게 믿고 있다.


이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계속되는 궁금증은 영화가 끝날 때쯤 반전이 일어난다. 얼마 전 타계(他界)한 영국의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블랙홀을 연구하여 증명한 시간여행을 믿는 사람들은 이 영화의 이야기가 아주 황당하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또 일본 영화와 한국영화를 모두 감상한 네티즌(netizen)들은 한국 영화가 더 잘 만들어졌다고 칭찬한다.


이 영화는 지난 3월 14일에 개봉하여 예매 순위 8위 누적 관객 수 260만 명에 머물러 종영하는 극장이 늘었다. 그러나 최근 입소문을 타고 관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서 4월 19일 재개봉할 예정이라고 한다.


AI킬러로봇 개발을 경고한 세계의 석학들 by yacho44

AI킬러로봇은 사람이 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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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신에 따르면 토비 월시 미국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 등 50여 명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화시스템에서 추진한 인공지능(AI) 무기연구가 결국 킬러 로봇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KAIST와의 공동 연구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들 로봇학자 50여 명은 "인간의 의미 있는 통제가 없는 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KAIST 총장이 할 때까지 우리는 KAIST의 어떤 부분과도 공동연구를 전면적으로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유엔이 군비증강 위협을 줄일 방안을 논의하는 시점에서 명망 있는 KAIST가 군비경쟁을 가속하는 데 관심을 기울인다는 점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성철 KAIST 총장은 KAIST가 세상을 더 잘 섬기는 연구를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KAIST는 또 "국방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는 인간 윤리에 위배되는 연구를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통제력이 결여된 자율무기를 포함해 인간 존엄성에 어긋나는 연구 활동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KAIST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메일을 토비 월쉬 교수 등 50여 명의 인공지능 과학자에게 발송했으며 일부 교수로부터는 의혹이 해소됐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매년 열리는 UN의 킬러로봇 방지대책위원회에서는 로봇 윤리헌장을 포함해서 로봇에 관한 법을 제정하려 시도하고 있다.

 

사실 킬러 로봇은 자살폭탄테러나 이미 러시아에서 사용하고 있는 독가스, 방사능, 병균폭탄보다 안전하다.


오히려 이러한 무기들을 사전에 탐지하고 오차(誤差) 없이 방지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벌써 킬러 로봇을 양산(量産)하여 국경수비대에 투입하고 있다.

 

물론 AI로봇이 대량 살상무기로 발전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 킬러로봇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전파 조정, 또 동력으로 통제할 수 있다. 적군과 전투가 벌어졌을 때도 일시적인 마취총이나 가스로 적군을 제압할 수 있다.

 

복잡한 지상(地上)보다 하늘을 나는 로봇, 바다에서 군함이나 잠수함을 조정하는 해군을 대신해 작전을 수행하는 AI로봇의 개발이 더 쉽고 안전할 수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작년 말부터 AI가 최적 항로를 찾아가는 선박이 항해하고 있다. 또 선진국에서도 15년 후, 완전 자율 AI 선박이 오대양을 누비게 되면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100% 안전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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