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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 해양박물관 by yacho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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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이승만, 이기붕 별장이 있는 화진포

 

요즘 폭염을 피하려면 바닷가나 계곡에 가도 역부족이다. 노약자들은 백화점이나 은행, 슈퍼마켓, 도서관, 행정타운 등으로 몰리지만 눈치를 보게 된다. 그나마 좀 떳떳하게 입장료나 관람료를 내고 들어가는 극장이나 박물관 등이 있지만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자주 갈 수 없는 사람도 많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94-1번지에 가면 화진포 해양박물관이 있다. 근처에 해수욕장도 있지만, 에어컨이 나오고 수족관이 있는 박물관이 훨씬 시원하다. 다만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 게 흠이다. 어른 5,000(경로 2,500), 어린이 3,000원이다.

   

3층 건물인 해양박물관에는 고생대 해양생물들의 화석(化石)으로부터 다양한 갑각류의 표본들도 전시되어 있다. 별관 3층에서 1층까지 내려가며 관람하는 수족관에는 상어, 가오리 등 다양한 어종들이 헤엄치고 있다. 본관 1층 한편에서는 진주 목걸이 등 기념품을 판매하는 코너도 있다.

  

이곳은 화진포 호수와 바닷가 모래사장이 좋아서 해수욕장이 많지만, 빼어난 경관(景觀)이 상당히 좋다. 그래서 한국전쟁 이전에는 이곳이 3·8선 이북으로 김일성 주석의 별장이 있었고 이곳이 수복되어 남한 땅으로 전쟁이 끝났을 때는 이승만 대통령 별장도 생겼다. 또 이기붕 국회의장의 별장도 있다.

  

60년 전만 하여도 서울에서 학생들이 이곳으로 수학여행을 많이 왔다. 지금은 서울에서 이곳을 2~3시간이면 가지만 당시에는 비포장 길로 이곳까지 오려면 버스를 타고 온종일 걸려서 와야 했다. 경주로 수학여행 가는 것보다 더 시간이 오래 걸려 23일 정도 소비해야 좀 휴식과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이곳에 한 번 여행 오는 것을 요즘 외국에 여행하는 것만큼이나 동경했다. 그래서 '화진포에서 맺은 사랑이라는 유행가도 만들어졌고 여러 가수가 다투어 각종 무대와 방송에서 열창하였다. 화진포 해양박물관 앞에는 이 노래의 노래비가 있다.

  

'화진포에서 맺은 사랑 - 노래: 이시스터즈, 작사작곡: 황우루

황금물결 찰랑대는 정다운 바닷가 아름다운 화진포에 맺은 사랑아

꽃구름이 흘러가는 수평선 저 너머 푸른 꿈이 뭉게뭉게 가슴 적시면

조개껍질 주워 모아 마음을 수놓고 영원토록 변치 말자 맹세한 사람



영화// 인랑(人狼) by yacho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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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의 탈을 쓴 사람이라 불린 인간병기(兵器) -

 

이 영화의 원작은 1994년에 나온 일본 만화 '견랑전설'이다. 이 만화는 인기가 좋아 1999년 일본 애니 '인랑'으로 제작되어 당대 최고라 평가받은 작품이다.


한국 영화 제작자들이 이렇게 일본 만화를 영화로 만들 때마다 한국에는 진정 좋은 시나리오를 쓸 수 있는 작가가 그렇게도 없느냐며 한탄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한국영화의 스토리는 일본 원작과 똑같다. 그나마 배경만이 다를 뿐이다. 일본 원작 만화는 일본의 60~70년대 시민운동이 한창일 때가 배경이다.


하지만, 2차 대전 당시 일본의 동맹국이었던 독일을 너무도 좋아하는 일본인들답게, 일본은 2차 대전에서 미국대신 독일에 패전하여 독일의 지배를 받는다는 가상 세계를 설정하고 있다.

 

전후 일본은 잿더미 속에서도 경제개발을 강행하는데 그 부작용으로 범죄와 실업률증가, 임금인상과 재벌타파를 외치는 반정부 시위가 끊이질 않는다.


특히 RO(Revolutionary Organization: 폭력혁명 지하조직)에 버금가는 섹트(sect: 어떤 조직의 지령을 받는 행동대원 분파)’의 활동으로 무장봉기와 테러가 계속 발생하면서 정부전복을 시도한다.

 

이러한 무장 테러를 토벌하기 위해 수도경찰국이 탄생하여 신무기로 무장하는 과정에서 인랑(人狼)부대가 탄생한다.


이 부대의 장비들이 모두 독일군 장비들을 모방한 것이고 마블의 아이언맨 슈트(suit)를 모방한 방탄복이다. 이 특수부대는 기존의 경찰 조직과 갈등을 빚고 조직 대 조직의 복잡한 싸움으로 번진다.

 

지난 725일에 개봉한 한국영화 '인랑'미래의 한국 사회가 배경이라는 점에서 원작과 다르다. 2029년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섹트)가 등장한다.


이 섹트의 등장과 경찰 특수조직 '특기대''인랑'이 출현하고 정보기관인 공안부'와의 갈등이 시작된다는 줄거리도 원작과 똑같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기무사와 국방부, 경찰과 검찰의 갈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일본 만화에서는 섹트(sect)조직원 중 자폭한 조직원의 언니케이와 인랑의 일원인 후세와의 사랑이 비극으로 끝난다.


이에 비해 한국영화에서는 '인랑'의 일원인 임중경(강동원)은 섹트의 조직원들이 원래 악질 범법자가 아니고 먹고살기 어려워 생계를 위해 조직에 가담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역설한다.


그래서 자폭한 섹트의 여조직원의 언니 이윤희(한효주)‘와 이윤희의 남동생을 구출하고 그들의 사랑도 행복하게 끝난다는 점이 다르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등으로 연기력이 뛰어나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래서 개봉영화 순위 3위까지 올랐다.


푸른 하늘 은하수 by yacho44


서울 지역의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나들고 있다.

피서지에서도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에어컨이 시원한 승용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에어컨이 나오는 방에서 TV를 보기도 하고


게임을 즐긴다.


요즘은 남녀노소 모두 휴대폰을 들고 다니며


게임을 즐기지만


60년 전만 하여도 아이들이 놀 거리가 별로 없었다.



자치기, 제기차기, 비석치기, 윷놀이, 사방치기,


고무줄놀이 등이 고작이었다.


이 집 할머니는 60년 전의 전통놀이를


손녀에게 전수(傳授)하느라 열심이다.


손뼉을 마주치며 박자를 맞추면서 ‘푸른 하늘 은하수’


 노래를 부르는 놀이다.


손뼉 치는 소리도 잘 맞고 노래도 잘 맞으


면 서로 마음이 맞는 것이라며 좋아한다.



눈 감고도 잘 할 수 있단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 나라로


구름 나라 지나서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이는 건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by yacho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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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토닉러브를 깨달은 일본인들 -

 

이 영화는 지난 711일에 개봉하였으나 관객을 별로 모으지 못하고 있다. 홍보가 잘 안되어 그렇기도 하지만 일본의 1970년대 컬러TV가 나오고 영화 산업이 사양(斜陽)길로 접어들 때의 이야기를 다룬 옛날이야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옛날을 그리워하는 실버들과 더위에 지친 연인들은 시원한 전철과 시원한 극장을 찾고 있다. 요즘은 젊은이들 취향에 맞는, 때려 부수고 치고받고 싸우고 죽이고 하는 스릴러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다. 반대로 이런 영화들에 식상(食傷)한 사람들은 조용한 로맨스 영화를 찾는 경향도 있다.

 

흔히 일본인들은 정조(貞操)관념이 없고 성생활이 문란하다는 선입관이 있기 마련인데 이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극단적인 플라토닉 러브(platonic love)’를 그리고 있다. 그러면 일본인들이 왜 이렇게 변했을까?

 

12세기 우리나라 고려 때 괄시(恝視)받던 무신(武臣)들이 반란을 일으켜 왕을 허수아비로 만든 무인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 무렵 일본에서도 사무라이들이 반란을 일으켜 지방마다 각각 성을 하나씩 차지하고 서로 싸우고 죽이는 전국시대(戰國時代)가 시작되었다.

 

이렇게 한 오백 년 동안 전쟁을 하다 보니 일본의 남자들이 씨가 말랐다. 그 후 일본을 무력으로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남자들을 보충하기 위해 근친혼(近親婚)과 전쟁미망인(未亡人)의 불륜(不倫)을 장려한다. 그래서 야합(野合)에 편리한 기모노(きもの)가 발달하고 성문화(性文化)가 문란(紊亂)해 졌다.

 

그 결과 일본에서는 미숙아(未熟兒)가 양산(量産)되었고 일본인들만의 희소병(稀少病)이 유행하였다. 지금 일본인들은 멘델의 법칙(Mendelism)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근친혼을 피하여 혈연(血緣)적으로나 지역(地域)적으로나 되도록 먼 곳에 있는 배필(配匹)과 결혼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한술 더 떠서 평생 손 한번 잡아보지 않는 사랑도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그러한 애인의 시중을 받으며 늙어 죽어 가는 일본 할아버지의 모습을 마지막 장면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발상은 내세(來世)를 믿는 일본인들의 종교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참고로 일본인들이 믿는 종교는 신도(神道)54%, 불교가 41%, 기독교가 0.7%, 기타 4%.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불교식으로 화장하고 공동 납골묘지도 마을 한복판 명당자리에 있다. 또 기독교 신자가 별로 없으니 성탄절도 공휴일이 아니다. 그 대신 신정(新正)에는 신사(神社)를 찾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2018 K-FARM 귀농, 귀촌 박람회 by yacho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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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에서 직접 생산하는 다양한 2차 산업 제품

 

지난 19()~21()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7 전시관에서 '2018 K-FARM 귀농귀촌박람회'를 개최했다.

 

농업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농민신문과 한국농업방송(NBS)이 주최하였다. 그리고 농축식품부, 농협, 서울특별시,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대한병원협회, 대한가정의학회 등에서 후원하였다.

 

이번 박람회에는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예비 귀농, 귀촌인들이 상당히 많이 찾아와 평소 궁금해하던 귀농, 귀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박람회장에는 귀농, 귀촌의 8단계 정보를 담은 대형 안내판을 설치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친절히 설명하였다.

 

이번 전시관에는 귀농,귀촌 상담관, 귀농,귀촌 지원관, 전원주택관, 치유농업관, 스마트농업관, 농부시장 등 6개 테마를 주제로 모두 393개 부스가 설치됐다. 특히, 건강한 농촌의 삶을 준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 관련 정보도 제공했다.

 

또 한편 공간에는 무대와 관람석을 차려놓고 최근의 농업 트렌드와 농업으로 창업에 성공한 사례, 실패하지 않는 귀농,귀촌, 건강강좌 등을 주제로 하는 포럼이 매일 돌아가며 열렸다.

 

박람회장의 다채로운 행사내용은 NBS(한국농업방송)에서 영상으로 담아 추후 방송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사전등록자만 9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요즘 귀농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4월과 5월에도 양재 aT센터 전시장에서 귀농.귀촌 박람회가 열렸고 앞으로도 경향 각지에서 계속 열릴 전망이다.

 

전국이 일일생활권으로 변한 지금, 앞으로의 농업은 이번 박람회에서도 보듯이 유망업종으로 변할 전망이다. 농기계와 컴퓨터 프로그램만 있으면 비닐하우스 안에서 사시사철 AI로봇의 도움으로 장애인도 공중농원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희귀 동식물과 화훼 재배, 농가에서 직접 생산하는 유기농 발효식품과 화장품 등 다양한 2차 산업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어서 예비 귀농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앤트맨과 와스프 by yacho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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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는 지난 7월 4일에 개봉하여 계속 관객수와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손자들은 깔깔대며 재미있다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우선 용어부터가 낯설다.


앤트맨(Ant-Man)을 직역하면 개미-사람이고 와스프(Wasp)는 말벌인데 이 영화에서는 개미와 말벌이 축소된 사람을 태우고 하늘을 날아다니기도 하고 떼를 지어 몰려다니기도 한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2015년에 개봉된 영화 앤트맨(Ant-Man)의 후속편이다. 딸과 단둘이 사는 생계형 도둑 스캇 랭(폴 러드)의 기구한 운명은 후편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스캇은 과학자 행크 핌(마이클 더글러스)이 개발한 슈트(suit)를 입고 헬멧을 쓰면 ‘앤트맨’이 되어 몸을 자유자재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그의 손이 닿는 물체도 모두 커지거나 작아질 수 있다. 자동차나 건물까지도….


이번 영화에서는 ‘스캇’이 ‘행크 핌’의 딸 호프(에반젤린 릴리)의 도움으로 양자(量子) 터널을 드나들며 마블사(MARVEL社)의 히어로로 변모해 모험을 이어간다.


또 이 영화 대사에서는 양자역학(量子力學)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그것을 설명하는 설(說)만 무성하고 확실하지 않은 상상(想像)만 있을 뿐이다.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의 세계에는 무한(無限)한 우주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지구상의 모든 물체를 조직, 세포, 분자, 원자, 양자, 전자, 등으로 분해(分解)해 들어가 보면 무한(無限)한 미시(微示)의 세계가 있다는 것이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이 미시의 세계를 드나들 수 있는 기술을 지키기 위해 악당들과 싸운다.


이 영화는 픽사{Pixar=Pixel(畵素=picture+element)+art}와 같이 얼마 전 월트 디즈니사(The Walt Disney Company)의 자회사가 된 마블사(MARVEL社)가 만들었다.


1986년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설립한 픽사(Pixar Animation Studio)가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등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데 비해 마블 유한회사(Marvel Studios, LLC)는 2008년부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나오는 만화를 기반으로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등의 영화를 제작하였다.


이제 이 영화의 앤트맨(Ant-Man)도 어벤져스(Avengers)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참고로 보통명사 마블(marvel)이라 하면 놀라운 일, 비범한 사람, 도자기와 석고를 혼합한 느낌이 드는 인조 대리석을 말한다.


1990년대 당시 한참 유행하던 이 마블(인조대리석)을 이 영화사의 이름으로 정했다. 앞으로 캡틴 마블(Captain Marvel)이라는 미국의 슈퍼 히어로 영화가 2019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비봉산 모노레일 타기 by yacho44

케이블카 공사로 단축운행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도곡리 99에 있는 비봉산을 오르는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을 타려면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를 해야 한다.

안 그러면 새벽부터 줄을 서서 예매해야 한다고 한다. 더 편하게 관광하려면 제천시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1주일에 1회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


승용차 운전이 어려운 실버가 수도권에서 청풍호 관광을 가려면 양평까지 전철을 이용하고 양평에서 제천까지 무궁화호를 타면 경로우대로 4,300원이다.


지금은 비봉산 정상까지 케이블카 공사 중이라 관광 모노레일은 비봉산 팔부능선까지만 운행된다. 요금도 반값 4천 원(어린이와 경로우대는 3천 원)이지만 청풍호는 일부분만 바라볼 수 있다.


케이블 공사가 완공되는 내년부터는 관광 모노레일과 케이블카를 선택적으로 이용하여 비봉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정상에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어서 사방팔방으로 청풍호를 조망할 수 있다. 이왕이면 4월 벚꽃축제 때 가서 벚꽃도 보고 청풍호 유람선과 청풍문화재단지에 가서 문화유적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BURNING, 2018) by yacho44

명감독의 솜씨가 녹슨 듯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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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버닝은 지난 517일 개봉하여 처음 며칠 동안은 관객이 많았다.

아마 올해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버닝의 이창동(65) 감독이 국제영화비평가상’, 신점희 미술감독이 벌칸상을 수상했다는 뉴스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관객이 점점 줄어 5월 말 현재 손익분기점 약 250만 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11년 전, 영화 밀양으로 칸에서 여우주연상(전도연)을 받았던 이 감독은 그 외에도 박하사탕’ ‘오아시스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감독이다.

특히 1996년도 그의 데뷔작인 초록물고기는 신인감독상, 각본상 등 국내외 각종 상을 휩쓸었다. ‘초록물고기박하사탕이 한국의 군사독재와 근대화, 도시화의 어두운 면을 부각(浮刻)함으로써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과 함께 문화부 장관에 전격 발탁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그의 현실참여 성향은 이번 영화 버닝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청년실업과 사회와 가정에서 냉대를 받는 청년들의 방황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의 기본인 재미가 없고 지루하여 상영시간 2시간 반이 더욱 더 길게 느껴진다는 사실이다. 미스터리(mystery) 영화인 것 같으면서도 전문가가 아닌 일반 관객에게는 난해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전율(thrill)이 있다고 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하다.  

이 영화는 미성년자 관람 불가 영화답게 정사(情事) 장면이 몇 번 나온다. 하지만, 그 장면들은 미성년자뿐 아니라 성인들도 보기 민망한 변태 장면에 가깝다. 정사(情事)는 어디까지나 신비하고 성()스러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는 경로세대 중에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았다.


버닝의 남우 주연 유아인(31)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이지만, 이 영화에서 처음 데뷔한다는 신인 여배우 전종서(24)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휴학 중이라는데 기성 여배우 못지않다.

또 한 사람의 남우 주연 연상엽(Steven Yeun)(34)은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에 이민 가서 캘러머 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옛날에는 한국계 미국인이 영화에 출연한다고 하면 일본인나 중국인 역할로 나오는 게 많았으나 요즘은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국 상품들도 늘어나 미국드라마 안에서도 한국인으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영화는 일본의 단편소설 무라카미 하루키의 원작인 헛간을 태우다.’에서 소재와 대사를 일부 모방했다고 하는데 대부분은 창작이라고 한다. ‘버닝의 뜻은 불타는, 갈망하는이라는 뜻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벤(연상엽)이 비닐하우스를 여러 번 태웠다고 말하지만, 종수(유아인)가 어렸을 때 불타는 비닐하우스를 바라보는 장면이 딱 한 번 나오기만 한다.





2018수원연극축제 by yacho44

옛 서울농대 자리에 새롭게 태어난 문화공간


 지난 5월 25일(금)부터 5월 27일(일)까지 제22회 수원연극축제(2018)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수원시 주최로 열렸다.

작년까지는 수원 화성 행궁 광장에서 이 연극제가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자리를 옮겨 새롭게 거리축제형식으로 열렸다. 입장료도 무료로 진행되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13개 팀과 해외 6개 팀이 참여해 3일 동안 총 75회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희곡 낭송회, 생활연극은 물론 설치미술, 거리극, 인형극, 오디오극, 공중퍼포먼스, 각종 체험코너 등이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홍보가 잘되어 수원 시민은 물론 서울에서도 많은 사람이 참여하여 교통이 혼잡하였다. ‘숲속의 파티’란 슬로건에 알맞게 대형무대보다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작품을 선보였다.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부터 문을 열었다.

2003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이후, 대학 건물과 자연스럽게 생성된 울창한 숲을 활용하여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혼합된 복합문화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곳에는 청년들의 창업과 창작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공간으로 경기청년문화창작소가 있고 또 연령별, 대상별로 강연 및 워크숍, 공방 레지던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기생활문화센터가 있어서 지역민을 위한 자율학습 공간 및 문화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2018년 6월부터 문을 여는 경기생생공화국에서는 섬유, 유리, 도자기 등의 공예와 디자인, 인문학, 문학, 예술의 융합과 참여·협업·교류·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태어날 예정이다.


이곳은 해방과 한국전쟁, 4.19 등 어려운 세월을 살아온 ‘실버’들에게는 감회가 깊은 곳이다.

해방 후 국립서울대학교가 개교하면서 농과대학은 수원농림전문학교 자리에 설치하였다.


배고픈 사람이 많았던 당시 농업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그때의 수원이 지방이라는 이유로 서울 농대에 입학하려는 학생이 적었다.

그런데도 경향 각지에서 모여든 서울 농대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해 가면서 긍지를 가지고 품종개량 등 실습과 학문에 전념한 결과 국민을 기아의 선상에서 해방하는데 이바지했다. 


봉선사와 춘원(春園)의 칩거 by yacho44

남양주시 봉선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및 어울림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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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선사에서는 오전 8시 큰 법당 앞에 괘불을 이운(移運)하는 행사를 시작으로 천수경 및 신도축원, 봉축 법요식 및 연등축제 한마당 등이 열렸다. 봉선사는 광릉의 원찰(願刹)이고 해방 후 소설가 춘원이 집거하며 작품을 쓴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봉선사는 고려 광종 때(969) 법인국사 탄문이 운악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여 함경도 지역의 사찰을 관장하기도 하였다. 조선조 세종 때는 숭유억불(崇儒抑佛) 정책에 따라 이 절을 폐사(閉寺)하였다.

그 후 예종 때(1469) 정희왕후 윤씨가 광릉에 세조를 모시고 이 절을 원찰(願刹)로 정하여 선왕의 능을 받들어 모신다라는 뜻으로 봉선사(奉先寺)라 개명하였다. 

1551년 명종 때 문정왕후가 불교중흥정책을 펴면서 봉은사를 선종(禪宗)의 우두머리 사찰(禪宗首寺刹), 이곳 봉선사를 교종(敎宗)의 우두머리 사찰(敎宗首寺刹)로 삼았다. 그 후 여기서 승과시라는 과거를 치르기도 하였고 임진왜란과 6.25 전쟁 때는 화재로 여러 번 수축(修築)했다.

 그리고 봉선사 입구에는 춘원 이광수의 기념비가 있는데 이 절의 주지인 운허스님과 친척인 춘원이 이곳에서 칩거한 적이 있었다. 우리에게 소설가로 잘 알려진 춘원은 독립운동가, 동아일보 편집국장, 조선일보 부사장, 독립신문사 사장, 시인, 문학평론가, 교육자 등으로 활동하다가 말년에는 반민족행위자로 낙인찍힌다.

춘원은 1919년 도쿄 유학생의 2·8 독립선언서를 작성한 후 조국의 독립운동에 전념하였으나 1937년 수양동우회(修養同友會) 사건으로 투옥되었다.

1938년 자신의 스승격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도산 안창호가 병사하자, 이광수는 커다란 충격과 실의에 빠졌다.

그는 이 무렵 38천 명에 이르는 '조선 사상범'들을 일제가 검거할 것이고 남경학살과 같은 수법으로 학살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때 홍난파, 현제명의 이탈을 비판하면서도 커다란 고뇌에 빠진다. 그리고 일제(日帝)에 개죽음을 당하느니 많은 한국인이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조국광복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는 6개월 만에 병보석으로 석방되었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친일 행위로 기울어졌다.

1939년 친일어용단체인 조선문인협회(朝鮮文人協會) 회장이 되었으며 1940, 창씨개명제가 시행되기 시작한 날에 가야마 미쓰로(香山光郞)라고 고친 새 이름으로 제1호 창씨개명자가 되었다.

그리고 조선인 학생들에게 죽지 말고 학도병에 지원하라는 연설을 한다. 

해방 후, 경기도 사능에 칩거했던 춘원은 친일변절자로 낙인이 찍혀 자기의 진심을 잘 알아주던 운허 스님이 있는 봉선사로 입산한다.

그리고 이때 돌베개, 원효대사, 꿈과 같은 불교소설 등 대작들이 탄생하게 되었고 운허스님의 대장경 역경(譯經)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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